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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소도시 여행 추천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알뜰주부부 2025. 3. 11. 12:24

서유럽 소도시 여행 추천 (프랑스, 영국, 스페인)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사람들이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를 떠올리지만, 서유럽에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소도시들이 많습니다. 유명 관광지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서유럽의 소도시를 여행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의 숨겨진 보석 같은 소도시 세 곳을 소개합니다. 각각의 도시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살펴보며, 서유럽에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프랑스 콜마르 – 동화 속 마을 같은 풍경

프랑스 동부 알자스(Alsace) 지역에 위치한 콜마르(Colmar)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이곳은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과 운하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작은 베네치아(Petite Venise)’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콜마르의 가장 큰 매력은 구시가지입니다. 이곳에는 15~17세기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어거스틴 거리(Rue des Augustins)’와 ‘메종 드 테트(Maison des Têtes)’ 같은 건축물은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콜마르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알자스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이트 와인 생산지이며, 콜마르에서는 현지 와이너리를 방문해 와인 시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리슬링(Riesling)과 게뷔르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 와인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품종입니다.

 

콜마르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가 열려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영국 바스 – 로마 시대의 유산을 간직한 도시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바스(Bath)는 로마 시대의 유적과 조지안 양식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영국 여행 중 하루쯤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바스의 대표적인 명소는 로만 바스(Roman Baths)입니다. 이곳은 2,000년 전 로마인들이 건설한 공중목욕탕 유적으로,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당시의 목욕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온천수는 여전히 흐르고 있지만, 직접 입욕은 할 수 없습니다.

 

대신, 바스에는 현대적인 스파 시설인 테르마 바스 스파(Thermae Bath Spa)가 있어 실제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옥상에 위치한 노천 온천 풀에서는 바스 시내를 내려다보며 따뜻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됩니다.

 

바스의 또 다른 명소는 파우스니 브리지(Pulteney Bridge)입니다. 이 다리는 18세기에 건설된 것으로, 다리 위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와 닮아 있습니다. 강가를 따라 산책하며 영국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론다 – 절벽 위의 환상적인 마을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cia) 지역에 위치한 론다(Ronda)는 협곡 위에 자리 잡은 독특한 지형과 역사적인 유산으로 유명한 소도시입니다. 마드리드나 세비야 같은 대도시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론다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입니다. 이 다리는 18세기에 건설된 거대한 석조 다리로, 협곡을 가로지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협곡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웅장합니다.

 

론다는 스페인 투우의 발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투우 박물관을 방문해 스페인의 투우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론다는 또한 스페인 전통 요리를 맛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현지 레스토랑에서는 안달루시아 전통 음식인 살모레호(Salmorejo, 차가운 토마토 수프)람초 아르베로(Rancho Arriero, 고기와 채소를 넣은 전통 스튜)를 맛볼 수 있습니다.

 


결론

프랑스 콜마르, 영국 바스, 스페인 론다는 각각 중세 유럽의 감성, 로마 시대의 유산, 그리고 절벽 위의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소도시들입니다. 이 세 곳은 대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소도시들을 일정에 포함해보세요.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경관, 그리고 현지의 전통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